경주는 이름 그대로 국내 최대 관광도시다. 이번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관람한 인원만 무려 155만 명을 넘어섰다. 60일간에 열린 행사지만 국내외의 많은 관람객들이 숙박과 식사를 경주에서 해결하고 돌아갔기 때문에 그들의 불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과연 경주를 다녀간 관람객들이 경주를 다시 찾아 올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흘러야만 나타나기 때문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시행된 지 2년여 만에 8개 수계 가운데 구미보(堡)가 15일 처음으로 개방되면서 새로운 물결이 들어오게 된다. 지난 2009년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시민단체는 시민단체대로 정부와 대립했던 낙동강 살리기 사업인 만큼 이날 처음으로 수계 가운데 처음으로 보 개방 행사가 열리는 것은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이날 경북도와 구미, 지역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사실상 보 개방에 대해 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구, 경북지역 공무원들이 수년 동안 근무시간이나 출장을 핑계로 근무도 하지 않고 강원도 정선 카지노에서 일명 바카라와 블랙잭 게임을 즐겼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대구시청, 경북도청, 경북교육청, 포항시, 봉화군, 소방안전본부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그것도 수년에 걸쳐 강원랜드 출입이 지속됐다고 하니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한 직원은 몇 달 사이에 44차례나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사실상 일은 뒷전이고 정선 카지노에서 살다시피 한 것이나 다름없어 충격적이다.
경북도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도청이전이 현지 철거작업이 시작되면서 가속도를 내게 됐다. 무엇보다 보상협의가 원만해지면서 해당지역 주민과 도청 간에 갈등이나 다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순조로운 출발이 된 것이다. 경북도도 이러한 주민들의 협조와 도민들의 열망을 감사히 생각하고 도청 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주민들과 대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석유자원 에너지 고갈에 대비하고 저탄소 에너지 개발이 국가적 과제인 가운데 경주시가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정책에 앞선 행정을 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시는 2015년까지 기준량을 대비해 20%를 감축키로 하고 몇 가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경주시청과 내남면, 양남면, 양북면사무소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갖추고 발전에 들어간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1일 시민단체에서 지적한 전국 8개 초등학교에 대해서 석면과 관련한 조사를 벌인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교과부도 즉시 학교에 깔린 감람석에 대해서 처리하라고 통보했다. 교과부의 즉각적인 조치는 잘 한 일이다. 설치 예산이 이미 편성 되다 보니 철거 예산은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것을 해결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일선 교육청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이러한 석면 검출 사태는 단지 학교 운동장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6일 1년여간 질질 끌어오던 한수원본사의 도심권 이전문제를 결국 매듭지었다. 당초 양북면 장항리에에서 시내 배동지구의 녹색기업복합단지 60만㎡ 내에 15만㎡를 확보해 이전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날 회견은 최시장이 당초 밝혔던 한수원본사의 도심권 이전 계획에 덧붙여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추진 계획과 이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보도진들에게는 불과 2시간 전 쯤에야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폐막 하루 전인 9일부터 경주에는 154개국에서 유엔세계관광기구 총회(UNWTO)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실상 세계 관광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계국 장관들까지 역대 최대의 참가국과 참가 인원이 기록되는 행사다. 김황식 국무총리까지 개막 행사에 참석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행사의 의미를 상당히 격상시켰다. 그런데 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에 비한다면 그동안 경주엑스포를 부각시킨 만큼의 홍보활동을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취임 일성(一聲)이 일자리 창출이었다. 김 지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을 도지사로 만들어 준 것은 도민들이 일자리 창출 약속을 지키라는 뜻에서 밀어 준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김 지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나 UNWTO 등 굵직한 행사가 있었지만 미국을 잠시 방문해 기업 유치에 나선다던지, 구미 공단을 방문한다던지 하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달 말까지 경북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8000 명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몇 년 사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투자,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 온 것은 사실이다. 아케이드 설치로 비를 맞지 않고 전통시장을 둘러 볼 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고 전통시장 화성화에 가장 걸림돌이었던 주차장 문제도 많은 비용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특히 기업형 슈퍼마켓인 SSM의 전통시장 접근을 막기 위해서도 법을 제정하기도 하고 자치단체별로 행정소송까지 벌여가며 전통시장을 보호하기에 안간힘을 썼다.
더 이상 결정을 지연할 수도 지연해서도 안 되는 한수원 본사 건립지가 당초 양북면 장항리에서 시내권 배동으로 결론이 났다. 1년여에 걸친 논란 끝에 최양식 경주시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수원 본사 건립지역으로 배동 녹색기업복합단지로 이전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최 시장은 부지선정 이유를 교통접근성과 지역전체 발전, 다른 지역과의 연계 발전, 향후 발전에 따른 확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우리 지역사회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지역유치라는 이슈가 가장 큰 화두로 부상했었다. 최근 포항테크노파크 정책연구소에서는 과학벨트의 DUP 연합캠퍼스의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후속작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항테크노파크(이사장 박승호 포항시장) 정책연구소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ISBB) DUP 연합캠퍼스 지역유치전략’이라는 주제로 과학벨트의 입지선정 이후 경과 및 대응계획을 소개하고, 체계적인 후속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연일 대만원이다. 현재까지 관람객이 130만을 돌파해 폐막되는 10일까지 목표 관광객 150만은 무난하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행사장에서 배출되는 어마어마한 량의 쓰레기기가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 엄청난 쓰레기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옥의 티가 되고 있는 것이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경주시민이 사용하는 천군쓰레기매립장에 버려져 말썽이다. 특히, 자원으로 소중히 재활용돼야 할 '분리배출 쓰레기'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긴 채 일반쓰레기와 함께 매립된 것으로 드러나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엑스포 행사장에서 배출하는 각종 쓰레기가 분리수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량으로 천군동 매립장에 버려지고 있는 것을 지난 3일 새벽 현장에서 확인했다는 것이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지난 8월 추석을 앞두고 물가잡기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하고 ‘물가잡기 올인(All-in) 대책’을 수립 발표했다. 경북도는 또 전국에서는 처음을 물가잡기 기동반까지 편성해 일선 시군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과 물가억제 대책을 수립 시행했다. 당시는 이상 기온 현상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쉽게 잡힐 상황이 아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대책이 잘 시행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
경북도교육청이 지난 주 청렴 만족도 조사에서 97.2%가 만족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 일이 있었다. 약간은 의심스러운 일이기도 했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교육계의 비리는 없는 것으로 해석됐다. 어느 조직보다도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는 조직이 교육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국가의 미래가 그들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비리 척결이나 도덕성, 청렴성은 구호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인구 13만 도시 영주에 종합병원 하나 없었다는 것이 조금은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 농어촌의 복지정책 가운데 의료복지, 노인복지가 가장 우선되는데 그동안 영주가 이러한 복지의 혜택에서 밀려나 있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러나 정부가 다행히 적십자병원 설립을, 그것도 국비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고 하니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경북도가 경북관광개발공사 인수를 위해 경북도의회에 관련 조례안을 제출했다. 사실상 본격적인 실무에 들어간 것이라 하겠다. 조례안의 도의회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관광개발공사의 민영화는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는 민간에게 맡겨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내린 조치다. 그런데 경북도가 경북관광개발공사를 인수하려는 것은 정부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역동적이고 과감한 행정추진이 경북도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고 깜짝깜짝 놀라게 까지 한다. 김 지사의 닉네임이 DRD(드리대)라고 하는데, 참 재밌고도 걸 맞는 닉네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 지사의 방미 성과도 괄목할 만했는데 바로 연이은 나온 소식이 필리핀 방송에 경북이 소개된다는 것이다. 역시 세일즈맨 자치단체장 다운 기획이었고 그에 다른 성과도 기대된다. 김 지사의 업무 스타일로 봐서는 방영이 시작을 알리는 것이고 앞으로 경북도를 위한 필리핀과의 무언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감을 주기도 한다.
올 여름은 예년과 달리 이상 기온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명성이 떨쳤다. 예비 전력이 비상사태가 걸릴 정도로 폭염은 전국을 강타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 때문에 이명박 정부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더위에 시달리지 않도록 무려 300억 원이나 되는 예산을 에어컨 구입비로 지원했다. 정부가 300억 원을 지원하는 대신 부족분 300억 원을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같이 부담해 총 600억 원으로 경로당에 에어컨을 구입하도록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소년들의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만들고 세계적인 호국관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서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조성 사업의 추진을 지난해 3월 경북도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관계부처에 사업지원을 지시하면서 이 사업이 급속히 진행됐다. 기획재정부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보훈처를 통해 국비, 지방비를 포함해 1500억 원이라는 예산이 반영됐고 오는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도록 추진됐다.